사실 저도 이때간식이 뭔지 몰랐기때문에
상당히 기대감을 가지고 모의고사를 치뤘습니다.
그렇게 한교시한교시 보내고
드디어 기다리던 간식시간이왔습니다!
간식은 다름아닌 ... 치즈닭갈비밥버거 +음료수!
아 밥버거를 받는순간 제사랑 닭갈비밥버거와 함께
이 모의고사가끝난 행복감을 즐긴다니...하 정말 설렛습니다
하지만 이설레임보다 컷던 배고픔은 이 밥버거를 오분만에 해치우게 했고 순간 들어온것은 제 앞번호 친구의 밥버거였습니다 ㅋㅋㅋ
자 그 친구를 친구a라고 합시다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그게 맞습니다ㅋㅋㅋ
전 그밥버거를 냉큼 집어서 과연 친구a가 내가 이걸가지고잇는걸 알까..해서 친구a앞에서 밥버거를 들고 계속 알짱알짱거렸는데 어라? 모르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어짜피같이 놀기로햇으니 이따가 놀다가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 대체 제가 왜그랬을까요 .....
저는 아무생각없이..가방에 집어넣고
남성들의 행선지인 피시방으로 향해 갔습니다.
그리고 피시방에가서 자리를 잡고 친구a의 옆자리에 앉아서 표정을 살폈습니다
아무것도모르더라구요
그래서 에이 재미없어... 라는생각이들어 가방을열고 밥버거를 집어들었는데.. 제가 잡은건 닭갈비였고.. 가방에서 나온 밥버거는 반쪽짜리 밥버거였습니다..
아
그래도 혹시 설..마 하는 생각에 가방내부를 보는순간.....어.............가방에서 밥버거 잔치가 열려있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저는 가방안에있는 밥버거를 이제 맛있게 먹는..게아니라 이런닝ㄹ로ㅓ아니밉 바로 가방을들고 화장실로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수습을 하기시작했죠!
아니이건 무슨 책장을 넘겨도 닭갈비
파일틈새에 닭갈비
필통위에 닭갈비
모의고사 시험지 사이에 닭갈비...
전자사전 사이에는 치즈..
아신난다
그렇게 가방안에 책이랑 필통다꺼내고나니까
이제 남은 밥버거 절반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화장실안에서 20분가량의 사투끝에 다 치웠지만
모든 책과 공책 필통에서는 닭갈비냄새가 났고.. 전자사전에서는 치즈냄새가.....
아^^ 그때 가방통째로버릴까 하는 생각도 했었어요ㅋㅋ
뭐 친구a도 처음에는 허탈한표정 짓다가
제가방상태보더니 벌받았다면서 비웃더라구요 ㅋㅋㅋ
하..문제집풀때마다 닭갈비냄새가..ㅠㅠ
나중에 밥버거하나 물어내기로 약속하고 훈훈하게 끝났지만
이왕 물어내는거 반아이들에게
회장의 이름으로! 한반의 아버지하는 이름으로! 밥버거하나씩 멕이고싶네요
안좋은 추억도 추억이잖아요?
강렬한 추억만들어준 봉구스 ㅋㅋㅋㅋ감사합니다
ㅠㅜ저희엄마도 처음에는 안드시더니 한입드리니까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사랑해요! 맛있어요 ㅠㅠ
